처음 미국에서 집을 보러 다닐 때 계약서 한 장에 낯선 영어 단어가 수십 개 쏟아지는 걸 보고 멍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경력 초반에는 고객분들이 "Escrow가 뭐예요?", "Contingency는 없애도 되나요?" 같은 질문을 하실 때마다 어떻게 설명해야 가장 와닿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글은 10년간 바이어와 셀러 양쪽을 함께 해오면서 가장 많이 설명해온 핵심 용어들을 실전 맥락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에스크로와 타이틀, 뜻만 알면 절반은 알고 시작하는 겁니다. Offer(오퍼)란 바이어가 셀러에게 공식적으로 "이 조건으로 사겠습니다"라고 제안하는 구매 제안서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적는 게 아니라 클로징 날짜, 계약 조건, 예치금 규모까지 다 담기기 때문에 오퍼 하나가 곧 협상의 출발점이..
미국에서 집을 사거나 팔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집값이랑 다운페이먼트만 준비하면 되죠?"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클로징(Closing) 날짜가 다가오면서 예상 못 한 비용에 당황하는 경우를 한두 번 목격한 게 아닙니다. 캘리포니아 기준 $1,000,000짜리 집을 사고팔 때 실제로 어떤 비용이 발생하는지, 제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으로 정리했습니다. 바이어비용: 다운페이먼트 외에 챙겨야 할 것들 $1,000,000짜리 집을 20% 다운페이먼트로 산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200,000만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클로징 테이블에 앉아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와 함께 거래를 진행한 바이어분들도 처음에 이 부분에서 놀라..
처음 미국에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 당연히 집부터 먼저 보러 다니면 되는 줄 아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오픈하우스 일정을 검색하고, 질로우(Zillow)를 수십 번 들락거리면서 "이 집 어때?" 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바이어 에이전트를 처음 만난 날, 첫 마디가 "Pre-Approval은 받으셨어요?"일꺼에요. 실제로 집을 보기 전에 내가 어느 정도의 집을 살 수 있는지 예산과 대출 가능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이니까요. 집 보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들, 예산 확인과 Pre-Approval Pre-Approval이란 은행이나 렌더(Lender)가 신청자의 소득, 자산, 신용점수를 사전에 검토해서 어느 정도까지 대출이 가능한지 확인해주는 사전 대출승인 절차를 뜻합니다. 오픈하우스..